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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롯데광명물류센터 리얼한 알바 후기

킹갓우부 2020. 10. 5. 14:57

취업 하기 전 알바를 했다.

항상 알바를 해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알바하는곳이 거의 망하기 일보직전이라 

다른 알바를 구해야 했다.

출장 뷔페부터 시작해, 문서정리, 상하차, 페인트 등등 많은 것을 해봤지만

지금이라도 해온것들을 일기처럼 적어보려고 한다.

 

1. 시작

알바몬에 구인 글이 올라왔다.

알바 장인으로 글만으로 이 알바가 헬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글에서는 힘듬의 냄새가 폴폴 풍기고 있다.

생수 및 음료수 ㅋㅋㅋ

하지만 신청한다. 

나 같은 사나이는 돈이 없기에 신청했다. 꺄르륵

 

 

 

2. 롯데 광명물류센터 도착

앞에 가니 문을 막아놓으셨다.

주말이라 그런거 같은데 경비아저씨가 나오셔서 qr체크인하고 온도 체크 하셨다.

웃긴게, 나랑 같이 온 알바분이 계셨는데, 내가 봤을때는 그냥 숫기 없으셔서 가만히 계신거 같았다.

그런데 경비아저씨가 "괜찮아 괜찮아 이거 알바하고 좋은 직장 구하면 돼 할수 있어 일 안힘들어" 이러셨는데, 나혼자 속으로 웃은거 같다.

그냥.. 돈없어서 알바하러 온건데 하하하하하캌ㅋㅋ

 

 

 

 

 

 

3. 전쟁의 서막

도착하니 안전화로 갈아 신으라고 하셨다. 1차로 느꼈다. 아 무거운거 들겠구나..

그러고 보니 안전화는 사진을 까먹고 안찍었네 하하하

초반 30분은 포장하기 전에 음료나 물을 빠렛트에다가 옮기는 아주 간단한 일을 했다.

계속한것도 아니고 몇개 옮기고 기다리고 몇개 옮기고 기다리고 ㅎㅎ

속으로 이정도면 개꿀인데... 이랬다.

 

4. 인생은 라인

사실 알바하기 전에 찾아봤는데, 다른건 다 상관이 없었는데, 두가지 레일이 있다고

그 중 짧은 레일로 가면 괜찮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인생이란게 내 맘되로 되면 난 이미 부자겠지 ㅋㅋㅋ

긴 레일로 가니 빠레트에 있는 트레비, 에비앙, 각종 음료수를 레일위에 있는 상자에 넣었다. 

계속 넣었다. 쉬는시간이 되어서 내심 짧은 레일에 있는 사람들과 바꿀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기대를 했지만

그딴건 없다. 잠깐 쉬고 또 넣는다. 처음에는 나같은 헬스보이에게 아주 좋은 알바군

물을 들때, 이두 고립해서 넣어야지 이랬다. 지금 생각해도 미친생각이었다.

수를 세보진 않았지만, 1000개는 넘는다고 장담하고, 몇백개를 넣고 나서는 아무 생각없이 들었던것 같다.

막판 1시간에는 에비앙이 나왔는데, 에비앙이 제일빡친다. 비싼 만큼 무거워 하하하하

첫번째 사진이 내가 뜯어야 할 트레비다.

이걸 뜯어서 2번째, 3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박스에 넣고 빠레뜨에 다시 옮기는 작업이다. 

 

5. 후유증

나 같은 헬스보이에게도 상하차는 쥐약이다.

그냥 운동안한 사람보다 힘 잘쓰고, 체력 좀 좋을 뿐이지 똑같다

처음에 트레비를 레일에 상차할 때,

이두 고립한다고 잘못쥐었더니 손가락 마디에 계속 쓸리면서 상처가 났다.

근육통은 오른쪽 어깨에만 생겼는데, 막판에 얼마 안 남기도 하고,

옆에 같이 하시던 아저씨가 실압근으로 열심히 하시길래 빡세게 했다.

올바른 자세로 안들고, 오른손으로 파지해서 던져버리듯이 물건을 던져서

오른쪽 어깨에 근육통 생긴거 말고는 없다.

 

 

 

 

 

 

6. 팁과 후기

TIP 1. 다른거 다 필요없다. 입구쪽에 짧은 레일과 창고 안쪽에 긴 레일이 있는데, 갈 수 있다면 무조건 짧은 레일로 가라.

TIP 2. 자기 파트를 맡으면 끝날 때까지 그것만 한다. 

TIP 3. 발볼이 넓다면 안전화는 한 치수 크게 신자. 평소 260을 신는데, 안전화 260 신었다가 새끼 발톱 없어지는 줄 알았다. 중간 쉬는시간에 안전화 한 치수 큰걸로 갈아 신었다.

 

그래도 대기업 물류센터라서 크고, 배달할 것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을 알았다.

지게차 운전하시는 분들 있는데, 운전 잘하니까 뭔가 멋있었다.

일은 할만한데, 순환근무식으로 했으면 좋겠다. 리얼 무거운거 드는 사람만 들고, 랩핑하는사람만 하고

좀 바꿔가면서 했으면 좋겠다. 

분위기는 직원들끼리는 친해보였고, 알바들한테는 터치 1도 안한다. 

차라리 소리지르고 하는 곳보다 훨씬 좋다. 내 할 일하면 터치 없으니 괜춘하다. 모두 자기일만 한다.

아 그리고 쉬는시간에 알바하는분이 나한테 오더니, 운동 좀 했냐고 했을때 뭔가 뿌듯했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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